대출규제 강화 영향…순이자마진 개선, 제한적
기준금리 한 차례 인상 전망 “물가상승·금융시장 불안 등이 원인”

사진=연합뉴스

올해 은행업의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산업은행은 ‘2019년 금융시장 및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은행업의 경영실적은 지난해 수준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산은은 은행의 순이익을 구성하는 핵심인 순이자마진이 2016년 3분기 1.54%까지 떨어진 후 지난해 2분기 1.67%까지 회복했지만 올해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둔화하고 자본조달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종합부동산세 인상과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 제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는 가계대출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은은 정부의 자본규제로 향후 은행의 수익성 개선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이 현재 대출금리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공시하는 방식의 자본규제를 만들고 있어 자본 조달비용이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터넷전문은행 규제 완화에 따른 경쟁 심화도 은행 수익성에 부담이다.

반면 은행 점포 수가 줄어들어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산은은 분석했다.

한편, 산은은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빠르게 늘어난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 등이 금리 인상 요인으로 꼽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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