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대통령 국정수행·민주당 지지율 상승, 두 달 만에 회복
문 대통령, 민생·경제 회복 행보로 ‘경제 무능’ 증 부정 인식 약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과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3,0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1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8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7%p 오른 50.1%(매우 잘함 22.3%, 잘하는 편 27.8%)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4주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약 두 달 만에 50% 선을 회복한 결과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0%p 내린 44.2%(매우 잘못함 27.5%, 잘못하는 편 16.7%)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5.9%p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최근 몇 주 동안 지속되고 있는 문 대통령의 민생·경제 회복 행보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경제 소홀’, ‘경제 무능’ 등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약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호남과 서울, 대구·경북(TK), 무직과 노동직에서는 하락했지만 중도층과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충청권, 2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 학생과 주부, 사무직, 자영업,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10.9%p, 33.9%→44.8%, 부정평가 48.2%), 20대(▲10.7%p, 43.4%→54.1%, 부정평가 40.6%) 등에서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자료=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7%(▲2.4%p)로 2주째 상승해 작년 11월 2주차(40.5%) 이후 두 달 만에 40% 선을 회복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24.2%(▼0.6%p)로 2주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서울과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지만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경기·인천, 충청권,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충청권과 TK, 경기·인천, 2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했지만 호남과 서울, 40대, 보수층에서는 올랐다.

정의당은 9.5%(0.8%p)로 두 자릿수를 향했고 바른미래당은 6.6%(0.4%p)로 소폭 상승하며 6%대를 유지했다. 민주평화당은 1.9%(0.5%p)로 하락해 작년 2월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자료=리얼미터

이번 주중집계는 6.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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