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스크린 시대 주도한 8K TV 시장 확대
로봇 등 AI 플랫폼 기반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밀레니얼 트렌드 반영, 상반기 내 관련 제품 출시 약속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AI·5G 등 기술 발전으로 급격한 시대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업계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 삼성전자는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9 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현석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가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IoT 기술이 적용된 기기 ▲5G를 통한 연결성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 AI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앞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업계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현석 사장은 올해 CE(소비자가전)부문 주요 사업 방향으로 ▲초대형 스크린 트렌드를 주도할 8K TV 시장 확대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본격 확산 ▲라이프스타일 제품 다양화를 강조했다.

작년 4분기에 처음 출시한 삼성전자 ‘QLED 8K’는 주요 거래선들로부터 글로벌 TV 시장 정체를 극복하고 시장 확대를 주도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한발 앞서 8K TV 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최근 급속하게 진전되는 TV 대형화 트렌드 속에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초대형 패널 구현 기술, 최신 AI 기술이 접목된 프로세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QLED 8K에 탑재된 ‘퀀텀 프로세서 8K’는 최신 AI기술이 접목돼 기존 프로세서 대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저해상도의 영상도 8K 수준의 화질로 업그레이드해 준다.

삼성전자는 올해 개방성과 확장성이 강화된 인텔리전스 플랫폼 ‘뉴 빅스비’를 모바일뿐만 아니라 TV·가전· 전장 등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스마트 TV에 구글·아마존과 클라우드 연동을 통해 AI 생태계를 확대했으며, 애플의 아이튠즈 앱을 애플 이외 기기에 처음으로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삼성의 차세대 AI플랫폼으로 ‘삼성봇(Samsung Bot)’과 ‘GEMS(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를 선보였다.

김현석 사장은 “삼성의 강점인 AI·IoT는 물론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고민하고 있다”며 “또한 소비자 개별 취향과 주거공간, 생애주기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변화를 줄 수 있는 맞춤형 가전제품을 상반기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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