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상수지 흑자 50.6억달러…원자재 상승 영향
11월 경상수지 흑자 50.6억달러…원자재 상승 영향
  • 강창우 기자
  • 승인 2019.01.08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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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8년 11월 국제수지(잠정)’, 수출 증가보다 수입 증가 커
원자재 수입 25.3% 증가…가스 66.1%, 석유제품 47.35, 원유 37.4% 상승
경제위기 아니지만 방향 전환 신호 인식…2019 수출 1.3% 증가 예상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정유·화학 단지 공장. 사진=연합뉴스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정유·화학 단지 공장. 사진=연합뉴스

2018년 11월 경상수지는 5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8일 ‘2018년 11월 국제수지(잠정)’를 통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114억6000만달러에서 79억7000만달러로 축소됐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운송과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동월 32억7000만달러에서 22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든 데에는 수입(FOB) 증가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상 11월 수입은 전년 동월 400억2000만달러 대비 9.3% 상승한 437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원유 도입 단가가 전년 동월 57억5000만달러 대비 37.4% 증가한 79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이 수입 증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체 수입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원자재는 원유 이외에도 가스 66.1% 상승, 석유제품 47.3%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월 202억4000만달러 대비 25.3% 상승한 25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가 감소했지만 아직 경제위기라고 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올해 수출 증가율이 1.3% 증가에 그칠 전망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방향이 바뀌는 신호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교역 감소 등 불확실성과 부정적 요인이 당분간 세계 경제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7000만달러 적자에서 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임금, 투자소득 등이 외국인이 한국에서 번 소득보다 전년 동월 대비 1억달러 많아졌다는 조사 결과였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42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로 집계됐다. 특히 경영 참여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취할 목적인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0억1000만달러 증가, 외국인 국내투자는 1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4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주식과 채권 거래를 나타내는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4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또 증권투자, 대출, 차입 등의 기타투자는 자산이 61억9000만달러 감소, 부채는 49억달러 감소했고 통화 당국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의 거래 변동을 계상하는 준비자산은 4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관기준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17억7000만달러를 기록(선박 제외 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 석유제품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기기, 승용차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EU, 동남아, 일본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동 등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68억3000만달러를 기록(에너지류 제외 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25.3%, 3.7% 증가했지만 자본재 수입은 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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