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부스 2곳서 SM과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구현
단일 광자 라이다·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 소개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8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5G 시대의 미디어·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SKT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5G x Next Entertainment(SKT 5G와 SM 콘텐츠가 만들 차세대 엔터테인먼트)’를 테마로 센트럴 홀에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 5G 시대에 경험하게 될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한다.

또한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노스 홀에 공동 전시 부스를 꾸려 SKT가 보유 중인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공동 전시 부스에서는 소셜 VR, 홀로박스(HoloBox) 등 인공지능 미디어 기술 등이 전시된다. 시간, 공간, 상상력 등의 한계가 사라질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미리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VR이나 홀로그램 등은 5G가 필수적인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다. 일반 동영상보다 데이터양이 월등히 커 현재의 LTE로는 실시간 전송 등이 어렵기 때문이다.

5G는 LTE보다 전송 속도가 최대 20배 빠른 20Gbps에 달하고 전송 데이터양은 100배 많으며 지연 속도도 100분의 1(0.001초)로 줄어든다. VR이나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콘텐츠도 초고화질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NCT 127’ 멤버 재현과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 출신 가수 푸니타가 출연하는 ‘에브리싱 VR’ 콘셉트 시연할 수 있다. 이들의 음원을 활용한 로봇 DJ와 사람 DJ의 공동 디제잉 공연 등도 제공된다.

이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꾸린 공동 전시 부스에서는 단일 광자 라이다(LiDAR), HD맵 업데이트 등을 소개한다. 이들 기술은 5G 시대에 본격화할 자율주행 분야에서 눈과 두뇌 역할을 할 핵심 기술이다.

단일 광자 라이다는 지난해 2월 인수한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 센싱 기술을 적용한 첫 결과물이다. 단일 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라이다에 적용, 차량의 탐지 거리를 늘린 점이 특징이다. 단일 광자 라이다는 300m 이상의 장거리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어 향후 자율주행 시대에 전방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는 눈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HD맵 업데이트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차선, 신호등, 표지판 등의 교통 정보를 감지해 전달하면 이를 취합·분석해 기존 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는 HD맵에 표시된 각종 정보를 토대로 주행 판단을 내린다. HD맵 업데이트는 자율주행차의 두뇌와 다름 없는 HD맵의 최신성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SKT 괸계자는 “5G 시대에 혁신적 변화를 맞이할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와 관련된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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