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가 농협축산경제와 지난 4일 축산농가의 숙원사업인 ‘소 근출혈 보상보험’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근출혈은 근육 내 존재하는 모세혈관 파열로 혈액이 근육 내에 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근출혈이 발생하면 혈액이 근육 속에 남아 저장성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고기의 상품성이 떨어진다.

근출혈이 발생하면 농가는 마리당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300만원 가량 손해를 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한우 근출혈 발생률은 1%로 근출혈이 발생한 한우만 7400여 마리에 달한다. 이로 인해 한우농가는 50억원 가량 손해봤다.

이 같은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농협안심축산분사와 NH농협손해보험에서 개발한 이번 보험 상품은 정상도체 평균 경락가격과 근출혈 도체 경락가격의 차액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 근출혈 보상보험은 올 1월1일부터 농협 4대 공판장(음성·부천·나주·고령)에 출하·도축되는 소부터 우선 적용된다.

농협에 따르면 조속한 시일 내에 계통 4대 공판장(김해축협·부경양돈·도드람양돈·제주축협)으로도 근출혈 보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축산농가의 30년 숙원사업인 원인 불명의 소 근출혈 문제에 대한 피해 보상보험 개발로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는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져 경쟁력 있는 축산업, 활력이 넘치는 축산업 환경 조성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앞으로도 농협금융 차원에서 농업인에게 실익이 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