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등과 공동으로…매달 4천명, 참가자 2배 늘려
아이스팩 재사용처, 협력사·병원 등으로 확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홈쇼핑이 아이스팩을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대폭 강화한다.

6일 현대홈쇼핑은 올해부터 매달 첫째 주 월요일 ‘북극곰은 아이스팩을 좋아해’ 캠페인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참여 인원을 기존 2000명에서 4000명으로 늘리고 지자체 등과 단체 수거도 활성화해 올해 총 100만개를 재활용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올해 첫 캠페인은 7일 오전 10시부터 현대H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시작된다.

해당 캠페인은 1인당 한 면의 길이가 13cm 이상인 아이스팩(타사 제품 포함) 20개씩 신청하면 택배업체가 원하는 날짜에 직접 방문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택배비용은 현대홈쇼핑이 전액 부담하며 참여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5000점이 제공된다.

현대홈쇼핑은 이 같은 자체 캠페인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단체 수거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와 함께 오프라인 공동 캠페인도 진행한다.

또한 아이스팩 수거량이 작년보다 대폭 증가하는 만큼 이를 재사용하는 식품 협력사도 3곳에서 총 1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어 아이스팩이 필요한 병원 등 단체와 기관에도 무료로 전달한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캠페인 시행 이후 병원 등에서 아이스팩을 재활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있어 이들 단체에도 재활용 아이스팩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아울러 현대홈쇼핑은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리사이클 및 업사이클링 관련 상품을 유치하고, 다양한 친환경 소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에코샵 전문관(가칭)을 상반기 중 현대H몰 내 오픈할 예정이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은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이 10분 만에 조기 종료되고 예상하지 못했던 지역 및 단체에서 동참하고 싶다는 연락이 오는 등 자원 재활용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을 확대하게 됐다”며 “고객과 협력사가 공감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마련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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