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71% 상승, 울산·세종 각각 3.86%, 2.98% 하락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건물.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의 오피스텔 가격 상승은 두드러진 반면 울산과 세종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이 1월 1억7609만원에서 12월 1억7869만원으로 1.48%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1억8910만원에서 1억9278만원으로 1.94% 상승했지만 지방에서는 1억2165만원에서 1억1979만원으로 1.53% 감소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작년 오피스텔 가격이 가장 많이 뛴 지역은 서울로 연말 평균매매가격이 연초 대비 2.7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3.86%)과 세종(-2.98%)의 오피스텔 가격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조사대상 9개 지역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광주(0.99%) ▲경기(0.86%) ▲인천(0.02%) 순으로 연초 대비 가격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5개 지역은 연초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울산(-3.86%) ▲세종(-2.98%) ▲대구(-1.77%) ▲부산(-1.62%) ▲대전(-0.35%)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울산은 제조업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임차수요가 급감한 것이 하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세종시는 신규 공급물량 및 공실 증가의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7.52% 올라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등 세금 부담이 크게 가중될 전망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매매가 상승폭에 비해 세 부담이 크게 늘어 투자시장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특히 매매가 하락지역의 경우 매수심리가 더욱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상가정보연구소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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