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10만9140대, 수출 3만4169대
티볼리‧렉스턴, 성장 주도 공신
15년 만에 내수 최대 실적, 9년 연속 성장세 달성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10만9140대, 수출 3만4169대(CKD 포함)로 총 14만330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쌍용차의 지난해 실적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판매 부진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내수판매가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판매는 지난해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에서만 4만2000대 이상 실적을 올리며 역대 스포츠 브랜드 중 출시 첫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며, 2003년(12만9078대) 이후 15년 만에 기록한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10월 주간연속 2교대제(8+8) 개편으로 추가 생산여력을 확보한 렉스턴 스포츠는 매달 월 최대 판매실적을 갱신하면서 2017년 대비 83.4%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내수 성장세를 주도했다.

또한 티볼리 브랜드도 4만3000대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내수 판매 9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하며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수출은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인도시장에 공식 론칭한 G4 렉스턴(현지명 알투라스 G4)이 올해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선정되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렉스턴 스포츠 라인업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판매실적도 티볼리 브랜드와 렉스턴 스포츠가 올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한 데 힘입어 내수, 수출 모두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2017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올해 9년 연속 내수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에 이어 C300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쌍용자동차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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