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본격화...수유동 등 정비구역 이전 상태로 환원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서울시의 뉴타운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지난 1월30일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을 발표한 이후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행보에 들어간 것.

서울시는 1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위한 201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월1일 도시정비계획법 개정 이전부터 토지등소유자 30% 이상이 정비예정구역의 해제를 요청한 지역과 예정구역 지정 후 현재까지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지역, 구청장이 해제를 요청한 지역 등 정비예정구역 18곳이 해제됐다.

18곳을 사업별로 보면 재개발 4곳, 재건축 14곳이다. 구역지정된 곳도 3곳이 포함돼 있다.

대상지별로는 ▲강북구 수유동 ▲금천구 독산동 ▲구로구 오류동 ▲관악구 신림·봉천동 ▲동대문구 신설·이문동 ▲서대문구 홍은·홍제·북가좌동 ▲성북구 돈암동 ▲은평구 역촌동 ▲중랑구 망우·묵동 등이다.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면 이 지역은 도정법 제4조의3 제5항에 의해 정비구역지정 이전의 상태로 환원된다. 주민들은 주거환경관리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은 대얀 정비사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예정구역 해제로 주민간 갈등이 해소되고, 양호한 주택을 보존할 수 있게 돼 주거 불안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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