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2019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 공표
건설업 취업자 증가 및 기능인력 부족 문제, 임금상승 주요 원인

사진=대한건설협회

올 상반기 적용 건설업 일 평균임금이 직전 반기 대비 3.38%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대한건설협회는 ‘2019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3개 전체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전반기 대비 3.38%, 전년동기 대비 8.48% 올랐다.

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체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공사직종(91개)은 전반기 대비 3.77% 상승했다.

이어 ▲문화재(18개) 2.81% ▲광전자(3개) 3.61% ▲기타(7개) 3.54% 등으로 집계됐다. ▲원자력 직종만 유일하게 2.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협 관계자는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 및 기능인력의 고령화, 불법외국인력 단속 등에 따른 인력수급 문제가 건설업 취업자 증가와 맞물려 임금을 상승시키는 데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매월노동시장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미장공(11.4%) 등 마감공종과 용접공(10.2%) 등 외국인 근로자 진입이 어려운 직종이 크게 늘었고 탈원전 정책 여파로 원자력 관련 직종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작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올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해당 보고서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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