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사회 발맞춘 노인 및 영유아 복지사업 활발
옛 외환은행 특성 살려 다문화·국제구호 등 지원도 꾸준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외경. 사진=연합뉴스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향하는 하나금융지주사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직원·고객·사회를 행복하게 하고 고객 및 지역 사회로부터 창출된 수익을 공동체 발전에 활용해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나눔재단, 하나금융공익재단 등 두 곳의 공익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들 법인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사회문제 해결을 돕고 소외계층의 복지증진, 인도적 차원의 글로벌 구호활동 등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나눔재단(舊 외환은행나눔재단)’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공익재단법인으로 2005년 12월 설립됐다. KEB하나은행의 100% 출연으로 설립됐으며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돕기 위해 ‘나누는 기쁨, 섬기는 보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재단은 옛 외환은행의 특성을 활용해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이곳 재단에서는 다문화가정의 복지증진과 사회적 관심 제고, 사회 통합 구현 등을 위해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을 도입했다.

이곳 재단에서는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한다. 한국어 교육사업,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교육 등을 비롯해 국가별 문화축제를 개최하기도 한다.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올해로 10년째에 접어든 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어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장애인지원사업, 저소득·소외계층지원사업, 국내외장학사업, 지역사회 복지사업 등도 함께 진행한다.

제10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사진=하나금융나눔재단

국제구호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재단은 빈곤지역 주민들에게 보건교육과 안질환 퇴치를 지원하고 베트남 선천성 안면기형 아동을 위한 수술 지원사업도 함께하고 있다. 이외 개발도상국 빈곤지역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국제구호 활동도 펼친다.

2017년 기준 재단의 총자산은 81억3200만원이다. 총수입은 39억7600만원, 총지출은 39억8200만원 상당이다. 재단에서 사용된 지출액 전액은 공익사업에 사용됐는데 그 중 목적사업비로 36억6700만원가량이 쓰였다.

세부적으로는 ▲불우아동 및 아동복지시설 지원에 4억4400만원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 18억6800만원 ▲지역사회 봉사활동 지원 3억7300만원 ▲장학사업 6억2900만원 ▲인도적 차원 국제구호 활동 3억4200만원 ▲기타 사회복지사업 1100만원 등으로 총 36억6700만원이 쓰였다.

하나금융나눔재단 설립 후 이듬해인 2006년 하나금융지주는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구성원으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하나금융공익재단’도 마련했다.

하나금융공익재단은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하나대투증권·하나IB증권), 하나캐피탈 등이 공동출연해 설립했다. 노인요양시설, 영유가 보육시설 등 건립·운영과 사회복지지원사업을 목적사업으로 한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하나케어센터’와 ‘하나푸르니어린이집’ 등이다.

하나케어센터는 편안한 환경에서 전문가에 의한 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2008년 3월 경기도 남양주 축령산 자락에 건립됐다. 노인성 질환 등으로 집에서 간병이 어려운 어르신,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 및 비보험 대상자 등이 입소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개별 증상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려대학교 간호대학과 산학협력으로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갖췄다. 의료인력 1명당 환자수를 최소화한 ‘유니트케어(Unit care)’ 시스템으로 어르신들의 프라이버시가 존중된다.

하나푸르니어린이집은 학부모와 교사, 아동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육시스템을 지향한다. 보육수요에 대비하고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하나금융공익재단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첫 번째 보육시설을 지었다.

이곳 어린이집에서는 국·공립 운영시간 기준일 12시간 이상의 보육을 시행한다. 푸른 보육경영과 자문계약을 통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적용해 전문적으로 시설을 운영한다. 두 번째 하나푸르니어린이집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마련돼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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