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중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 마무리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사옥. 사진=연합뉴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7일 오후 2시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제10차 사추위를 개최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인선 자문위원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사추위 위원장인 박재하 이사는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유석렬·스튜어트 솔로몬·박재하·한종수 등 4명의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중임 희망 의사를 타진했다. 한종수 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임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뜻을 확인했다.

이에 사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중임 사외이사 후보 3인(유석렬, 스튜어트 솔로몬, 박재하)을 확정하고 사추위원의 투표를 통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 자문위원을 선정하는 등 신임 사외이사 후보 1인을 추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사추위는 향후 사외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인선 자문위원의 평가 결과 집계, 평판 조회, 자격 검증 등을 위해 3차례 더 개최된다. 내년 2월 중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KB금융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프로세스는 3단계로 이뤄진다. 후보군 구성·후보군 평가·후보 추천의 단계별로 주체를 엄격히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군은 매년 2회 상시 관리하고 있으며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통해서 구성된다. 특히 KB금융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라면 누구라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사외이사 후보군을 ▲금융경영 ▲재무 ▲회계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 ▲IT ▲소비자 보호 등 총 8개 전문 분야로 관리하고 있다. 사임 의사를 밝힌 사외이사가 회계 전문가인 만큼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 유지를 위해 이번 신임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회계 분야의 후보군 가운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사추위는 인선 자문위원 평가 결과를 토대로 평판 조회 등을 거친 후 사추위원 논의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후보자가 결격사유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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