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 업체들 2차 피해 불가피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중견 건설업체인 남광토건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남광토건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35위인 남광토건은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부족으로 2010년 6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워크아웃 이후 남광토건은 채권단으로부터 46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는 등 경영정상화를 추진했지만 622억원 규모의 상거래 채권에 대해 1년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결국 법정관리 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광토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하도급 업체들의 2차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남광토건은 전 쌍용건설 부사장을 지낸 최장식씨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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