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산업, 사상 첫 1일 1000p 이상 상승 4.98%↑, 나스닥 5.84% 폭등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파월 연준 의장 거취 안정, 소매판매 증가 등 영향
코스피, 배당락지수 1,987.50 추정에 2000선 유지 관심…28일 폐장 지켜봐야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이 사상 첫 1천p 상승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역대급 급등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가 배당락에도 2,000선을 지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을 감안한 배당락과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26일 코스피 지수의 2018년도 현금배당락 지수는 배당락 전일(26일) 종가지수(2,028.01p) 대비 40.51p(2%) 낮은 1,987.50p로 추정했다.

현금배당락 지수는 12월 결산법인의 2018년도 현금배당액이 2017년도와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산출한 이론적인 투자 참고 지표다. 따라서 배당락일(27일)에 12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현금배당액 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계산한 지수값이다.

이에 따르면 27일 장 시작 지수는 1,987.50을 기준으로 결정된 셈이다.

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에 코스피 지수가 40.51p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인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1,987.50p 부근에서 장을 시작했다면 최근 증시 불안이 고조된 점을 고려할 때 2,000선을 회복하기 쉽지 않았을 거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 같은 분석이 맞을 경우 28일 폐장하는 2018년 증시는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쳤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날 뉴욕증시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사상 첫 하루 1000p 이상 상승 기록 등 역대급 급등으로 장을 마치자 코스피는 1,987.50이 아닌 2,032.09로 장을 시작해 오전 11시 현재까지 2,000선을 지키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2,032를 기준으로 오늘 장은 2.2% 상승 중인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 폭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27일 배당락에도 2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지수의 현금배당락 지수는 26일 종가지수(665.74p) 대비 대략 4.82p(0.72%) 낮은 660.92p로 추정됐지만 코스닥 역시 뉴욕증시 급등 영향을 받아 678.86으로 장을 시작해 670을 지키고 있다. 이는 이날 1.5% 상승을 기록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코스피는 개인 2842억, 외국인 827억 순매수에 비해 기관이 3627억을 순매도 하고 있어 시가보다 낮은 종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종가가 2,000선 근처에서 결정될 경우 밤에 개장되는 뉴욕증시 급등락에 따라 28일 코스피가 2,000선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코스닥은 개인이 1603억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 892억, 기관 676억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이미 시가보다 낮은 670대에 머물러 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인 부분 업무정지 상태)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해임 논란 해소와 연말 소비판매가 지난해 대비 5.1% 증가했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다우산업은 1086.25p 오른 22,878.45로 4.98%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은 361.44p 오른 6,554.36으로 5.84% 상승, S&P 500은 116.6p 오른 2,467.70을 기록해 4.96%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