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5G 및 LTE 동시 활용 2Gbps 이상 속도 데이터 전송 시험
3.5GHz 대역 5G 기지국 연내 7000개 이상 확대 예정
LG유플러스가 5G 상용망을 통해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하며 5G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LGU+는 서울 강서구 LG마곡사이언스파크 인근에서 3GPP 표준 규격 기반의 실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에서 5G 단말로 활용 가능한 최대 속도를 검증, 국내 최초로 1.33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속도 측정은 서버에서 테스트 단말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해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1.33Gbps는 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인 133.43Mbps보다 최대 10배 빠르다. 이동통신사들이 5G를 제공 중인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LGU+가 할당 받은 80MHz 대역폭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이론적 최고 속도에 육박한다.
안테나 수와 송수신 방법 등 5G 규격을 감안할 때 현재 개발된 기술을 통해 80MHz 대역폭으로 구현 가능한 5G 최대 속도는 1.39Gbps(3GPP NR 표준 기준) 수준이다.
내년 스마트폰 형태의 단말기가 보급되면 고객들은 현재보다 최고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LTE망을 함께 활용하면 최고 2G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LGU+는 내년 1월 중 5G 및 LTE 상용망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해 최고 2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LGU+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6000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한 상태다. 이달 말까지 총 7000개 이상의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고 속도의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생활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상헌 LGU+ NW개발담당은 “5G를 상용화하는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5G 단말과 연동한 최대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며 “이는 향후 고객체감 품질과 관련이 높은 만큼 5G 성능 향상과 안정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