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설 선물로 가격 부담이 작은 3만∼5만원대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통업체가 해당 가격대 상품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마트가 2014∼2018년 연도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실적을 가격대별로 분석한 결과 3만∼5만 원대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2014년 17.0%에서 올해 34.6%로 4년 사이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면 3만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67.5%에서 52.8%로 14.7% 포인트 내려갔다.

이마트의 2018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 3만원 미만, 5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각각 전년보다 17.5%, 11.6% 증가한 데 비해 3만∼5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은 48.0%나 늘었다.

새해 1월 23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 판매하고 있는 이마트는 2019년 설 사전예약 카탈로그에 3만∼5만원대 상품을 지난 설 때보다 11개 늘어난 96개를 배치했다. 또 이 가격대 선물세트 준비 물량도 20%가량 늘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과거 사전예약 판매에서 법인고객이 1만∼2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량 구매했으나 개인 고객이 늘어나면서 선물하기에 무난한 가격대인 3만∼5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3만∼5만원대 선물세트로 유명산지 사과 VIP세트, 유명산지 성환배 VIP 세트 등 과일 세트와 CJ 특선 N호와 동원튜나리챔 100-E호 등 통조림 세트 등을 준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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