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PK·호남, 40대 이하, 남·여, 진보·중도, 민주·정의 지지층 등 ‘정상회담’
TK·충청, 보수층,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최저임금’
50대 이상, 자영업·노동직 ‘정상회담·최저임금’…학생, 무당층 ‘정상회담·미투’ 팽팽
여성은 ‘미투’, 남성은 ‘양승태 사법농단’ 각각 3위…정의당 지지층 ‘삼바’ 2위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올해의 뉴스 1위에 ‘남북정상회담’이 선정됐다.

이어 ‘최저임금’이 2위로 꼽혔고 3위는 ‘미투’가 꼽혔다. ‘이명박 구속’, ‘소득주도성장’, ‘양승태 사법농단’ 등이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4일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키워드로 꼽은 2018 올해의 뉴스를 조사한 결과 ‘정상회담’이 28.0%로 오차범위(±4.4%p) 밖에서 1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2위 ‘최저임금’은 18.3%였고 ‘미투’(7.1%), ‘이명박 구속’(5.8%), ‘소득주도성장’과 ‘양승태 사법농단’(각 5.7%), ‘집값’(4.9%), ‘방탄소년단’(4.0%), ‘갑질’(3.6%), ‘지방선거’(3.1%), ‘삼성바이오로직스’(3.0%), ‘라돈’(2.5%), ‘가상화폐’(2.4%), ‘평창올림픽’과 ‘폭염’(각 1.5%)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1.3%, ‘모름/무응답’은 1.6%였다.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 이하, 사무직·가정주부, 진보층·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정상회담’을 1위로 꼽았다.

반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최저임금’을 1위로 꼽았다.

50대 이상, 자영업과 노동직에서는 ‘정상회담’과 ‘최저임금’, 학생과 무당층에서는 ‘정상회담’과 ‘미투’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1위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1위 정상회담 28.4%, 2위 최저임금 20.5%)과 남성(1위 정상회담 27.5%, 2위 최저임금 16.5%) 모두에서 ‘정상회담’과 ‘최저임금’이 각각 1위와 2위로 꼽혔다.

3위는 여성에서는 ‘미투’(10.3%), 남성에서는 ‘양승태 사법농단’(9.2%)이 선택을 받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1위 정상회담 39.9%, 2위 최저임금 6.7%)에서는 ‘정상회담’이 압도적인 1위였고 중도층(1위 정상회담 26.9%, 2위 최저임금 21.4%)에서도 ‘정상회담’이 1위인 가운데 ‘최저임금’이 20%를 상회하는 높은 비율로 2위에 꼽혔다.

보수층(1위 최저임금 28.0%, 2위 정상회담 19.6%)에서는 ‘최저임금’이 1위에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1위 정상회담 44.8%, 2위 최저임금 9.4%)과 정의당(1위 정상회담 37.3%, 2위 삼성바이오로직스 11.9%) 지지층에서 ‘정상회담’이 1위로 꼽혔고 민주당 지지층에서 ‘최저임금’이 2위에 선정됐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1위 최저임금 35.8%, 2위 정상회담 12.6%)과 바른미래당 지지층(1위 최저임금 29.3%, 2위 정상회담 17.0%)에서는 ‘최저임금’이 1위, ‘정상회담’이 2위로 조사됐다.

무당층(1위 미투 15.4%, 2위 정상회담 14.2%)에서는 1.2% 차이로 ‘미투’가 1위, ‘정상회담’이 2위를 차지했다.

자료=리얼미터

연령별로는 30대(1위 정상회담 34.0%, 2위 최저임금 17.6%)와 40대(1위 정상회담 33.5%, 2위 최저임금 15.9%), 20대(1위 정상회담 32.7%, 2위 최저임금 18.0%)에서는 ‘정상회담’이 1위였다.

60대 이상(1위 정상회담 19.5%, 2위 최저임금 17.2%)에서는 ‘정상회담’이 ‘최저임금’에 2.3% 차이로 1위에 꼽혔고 50대(1위 정상회담 24.0%, 2위 최저임금 23.2%)에서는 0.8% 차이로 ‘정상회담’이 ‘최저임금’에 앞선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별 조사에서는 사무직(1위 정상회담 38.5%, 2위 최저임금 21.3%)과 가정주부(1위 정상회담 23.7%, 2위 최저임금 13.3%)에서는 ‘정상회담’이 1위로 꼽힌 반면 자영업(1위 최저임금 22.4%, 2위 정상회담 22.2%)과 노동직(1위 최저임금 18.1%, 2위 정상회담 15.7%)에서는 ‘최저임금’이 다소 우세하거나 ‘정상회담’과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1위 정상회담 26.4%, 2위 미투 25.0%)에서는 ‘미투’가 ‘정상회담’에 1.4% 차이로 앞서 1위에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1위 정상회담 32.4%, 2위 최저임금 17.0%)과 서울(1위 정상회담 29.9%, 2위 최저임금 11.8%), 부산·울산·경남(1위 정상회담 26.1%, 2위 최저임금 19.3%), 광주·전라(1위 정상회담 24.0%, 2위 최저임금 13.1%)에서는 ‘정상회담’이 1위, ‘최저임금’이 2위로 꼽혔다.

하지만 대구·경북(1위 최저임금 32.4%, 2위 정상회담 15.8%)과 대전·세종·충청(1위 최저임금 31.8%, 2위 정상회담 25.3%)에서는 ‘최저임금’이 1위, ‘정상회담’이 2위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19명 접촉, 최종 500명 응답 완료, 6.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 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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