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공사 계약액 모두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
토목, 산업설비 증가로 31.3% 증가…건축, 착공면적 감소로 7.9% 감소
1~1000위 기업 감소, 수도권 감소·비수도권 증가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7~9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46조70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올해 건설공사 계약액이 공공과 민간공사 모두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공사 계약 시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건설공사대장 기재사항을 집계·분석한 결과 건설공사 계약액 46.7조 원은 토목공사 계약액이 증가한 반면 건축공사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 전 분기 대비 13.6% 감소한 결과였다.

국토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도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평균 7.0%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체별 계약액을 보면 공공은 7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민간은 39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공종별 계약액은 건축은 착공면적 감소(전년 동기 대비 15.6%, 전 분기 대비 21.7%)에 따라 36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은 산업설비(123.2%)의 증가에 따라 1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하지만 산업설비와 조경을 제외하면 도로 등이 감소하며 3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목(계)’에는 토목, 산업설비, 조경 포함발주자별·공종별 건설공사 계약액(단위 : 조 원, 전년 동기 대비 %). 자료=국토부

KISCON에 통보된 전년도 계약 금액의 총합 기준으로 기업 규모별 순위를 재집계한 결과 기업별 계약액은 상위 1~50위 기업이 18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고, 51~100위 기업이 3조 원으로 6.4% 감소했다.

101~300위 기업 3조7000억 원(9.8% 감소), 301~1000위 기업 3조6000억 원(21.3% 감소), 나머지 기업이 18조2000억 원(14.9% 증가)을 기록해 중소기업의 계약액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1조8000억 원, 비수도권이 12.8% 증가한 24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본사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25조2000억 원, 비수도권이 20.8% 증가한 21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건설공사계약통계는 종합·전문건설업체의 1억 원 이상 원도급공사 전수를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이다.

또한 도급공사를 대상으로 해 직영공사는 제외됐고 당해 연도 계약액을 기준으로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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