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서울 방문 외국인 약 80% 방문하는 관광 필수코스
해외 관광객 쇼핑 편의 위해 中‧英‧日 언어구사 가능 인력 20여명 배치
12월에만 3개점 오픈…올해 총 6개 매장 선봬

삐에로쑈핑 명동점. 사진=이마트

이마트의 ‘요지경 만물상’ 삐에로쑈핑이 명동에까지 진출했다.

이마트는 연간 수백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외국인들이 ‘관광 필수코스’로 여기는 명동에 삐에로쑈핑 6호점을 개점한다고 20일 밝혔다.

삐에로쑈핑 명동점은 명동 예술극장 옆 신한은행 명동점 건물 1~4층에 위치하며 매장 면적은 1025㎡(약 310평) 규모다.

명동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78.4%가 주요 방문지로 선정한 대한민국대표 관광지로 삐에로쑈핑을 해외 여행객에게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번 명동점 오픈으로 삐에로쑈핑은 동대문 두타점에 이어 주요 외국인 방문지 1, 2위 위치에 모두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삐에로쑈핑은 외국인 고객을 위해 중국어‧영어‧일본어가 가능한 인력 20여명을 채용했으며, 주요 공지사항에 대해 외국어 안내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중국인 인기 상품과 일본인 인기 상품 등 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에는 각국 언어의 안내물을 비치했다. 이외에도 텍스리펀 키오스크 1대, 계산대 즉시 환급 단말기 8대, 수동 환급기 5대를 설치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상품 구색도 강화했다.

삐에로쑈핑 명동점은 일반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는 신선‧가공식품은 과감히 줄이고, 한라봉 초콜릿, 고추 초콜릿, 수제 달고나 등 한국 대표 지역 특산 가공식품을 확대했다.

상대적으로 협소한 매장에도 불구하고 3만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이 좋아하는 전기밥솥, 화장품, 전통 액세서리·열쇠고리 등 상품군을 강화했다.

삐에로쑈핑은 이번달에만 의왕점을 시작으로 가산W몰점, 명동점까지 총 3개 매장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삐에로쑈핑 중 처음으로 주거 밀집지역에 오픈한 의왕점은 826㎡(약 250평) 규모로 관광객 대상 상품을 축소하는 한편, 가격 소구형 균일가 상품, 가정용 소화기 등 생활 안전 용품, 인테리어 용품, 피트니스‧트레이닝 상품 등의 구색을 강화했다.

도심형 아울렛 가산W몰에 입점한 삐에로쑈핑 W몰점은 1157㎡(약 350평) 규모로 가산디지털단지에 입주해 있는 벤처 기업체수가 1만2000여개, 근무인구가 16만여명에 달하는 오피스 상권이란 점을 감안해 사무용 팬시 잡화와 캐릭터 문구 상품을 확대했다.

삐에로쑈핑 의왕점과 W몰점은 오픈 후 이날까지 일평균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입시켜 목표로 했던 매출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며 기존 코엑스점, 두타점, 논현점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상무는 “삐에로쑈핑이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메카 명동에 로드샵을 오픈해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며 “재밌는 콘셉트와 상품으로 해외 관광객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고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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