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1718만 개(74.2%), 대체 296만 개(12.8%), 신규 302만 개(13.1%)
법인 1116만 개(48.2%), 개인 기업 31.5%(729만 개), 정부 등 10.9%

글로벌 무역인력 채용 박람회. 사진=연합뉴스

2017년 연간 일자리는 총 2316만 개로 2016년 2285만 개보다 31만 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18일 ‘2017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통해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718만 개(74.2%)였고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96만 개(12.8%),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02만 개(13.1%)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에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71만 개였다.

기업별 일자리를 보면 회사법인이 가장 많은 1116만 개(48.2%)의 일자리를 제공했고 개인 기업체는 31.5%(729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어 정부·비법인단체(10.9%), 회사 이외 법인(9.5%) 순이었다.

지속 일자리 비중은 정부·비법인단체가 83.1%, 대체 일자리 비중은 회사법인이 15.6%로 가장 높았다. 신규 일자리 비중은 개인 기업체가 19.2%로 가장 높았다.

기업별 일자리는 회사법인 14만 개, 회사 이외 법인 9만 개, 정부‧비법인단체 7만 개, 개인 기업체 2만 개 순으로 증가했다. 개인 기업체에서는 연간 140만 개의 일자리(신규 일자리의 46.3%)가 새로 생겼고 138만 개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소멸 일자리의 50.7%)

또한 2017년에 기업체 설립으로 94만 개, 사업 확장으로 209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회사법인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의 77.9%는 사업 확장으로 인한 것이었다.

반면 폐업으로 89만 개, 사업 축소로 182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회사법인에서 소멸된 일자리의 85.4%는 사업 축소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일자리 중 영리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1844만 개(79.6%)였고 비영리기업의 일자리는 472만 개(20.4%)였다. 영리기업의 지속 일자리 비중은 72.5%, 비영리기업은 80.7%였다.

대기업은 356만 개(15.4%), 중소기업은 1488만 개(64.3%)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지속 일자리 비중은 대기업은 82.8%, 중소기업은 70.1%였다. 영리기업 중 대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19.3%, 중소기업은 80.7%였다.

2017년에 대기업의 일자리는 2천 개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16만 개, 비영리기업은 15만 개 증가했다. 중소기업에서 제공한 신규 일자리는 251만 개로 전체 신규 일자리의 83.1%를 차지했다.

종사자 규모 50명 미만인 기업은 전체 일자리의 51.9%인 1202만 개를 제공했다. 300명 이상 기업은 32.2%, 50~300명 미만은 15.9%, 1000명 이상은 24.3%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300명 이상 기업의 지속 일자리 비중은 81.3%로 300명 미만 기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2017년에 증가한 일자리 31만 개 중 300명 이상 기업체에서 17만 개, 50~300명 미만에서 18만 개 증가했지만 50명 미만에서는 3만 개 감소했다. 또 종사자가 1~4명인 기업체의 일자리는 연간 118만 개가 생겼고 153만 개가 사라져 총 35만 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기업체는 종사자가 1~4명인 기업체에서 505만 개(69.3%), 5~9명에서 105만 개(14.4%), 10명 이상에서 119만 개(16.4%)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1~4명인 개인 기업체의 일자리는 14만 개 감소한 반면 5명 이상 개인 기업체의 일자리는 16만 개 증가했다. 5명 이상인 기업체의 일자리 증가분 중 77.7%는 사업 확장으로 인한 것이었다.

1~4명인 기업체에서 새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102만 개(72.6%)였고 사라진 일자리는 115만 개(83.6%)였다. 그중 기업체 설립으로 51만 개 일자리가 생겼고 폐업으로 63만 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산업별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470만 개(20.3%)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 300만 개(12.9%), 건설업 209만 개(9.0%),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92만 개(8.3%) 순이었다. 임대·교육·과학 및 기술 등 모든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1614만 개(69.7%)로 조사됐다.

규모가 큰 산업(일자리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 형태별 분포를 보면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지속 일자리 비중이 87.5%로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의 신규 일자리 비중은 20.9%로 다른 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일자리행정통계. 자료=통계청

2017년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 개), 건설업(10만 개), 도매 및 소매업(5만 개), 운수 및 창고업(3만 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제조업의 일자리는 7만 개 감소했다.

신규 일자리(302만 개)는 도매 및 소매업 49만 개(16.3%), 제조업 44만 개(14.7%), 건설업 42만 개(13.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소멸일자리(271만 개)는 제조업 51만 개(18.8%), 도매 및 소매업 44만 개(16.2%), 건설업 32만 개(11.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제조업, 건설업,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정보통신업은 회사법인에서 75%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했고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회사법인에서 36.4%, 개인 기업체에서 34.6%를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을 하는 개인 기업체의 일자리는 280만 개로 전체 일자리의 12.1% 수준이었고 전년보다 3만 개 증가했다.

2017년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364만 개(58.9%)로 여자 952만 개(41.1%)의 1.43배 수준이었다. 지속 일자리 점유율은 남자 60.0%, 여자 40.0%로 나타났고 신규 일자리 점유율은 남자 55.7%, 여자 44.3%였다.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전년보다 20만 개 증가(1.5%)해 여자의 일자리 증가율(1.1%)보다 0.4%p 높게 나타났다.

또한 30~50대가 전체 일자리의 72.0%(1,668만 개)를 점유했고 20대 이하가 15.1%(351만 개), 60세 이상이 12.9%(298만 개)를 점유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6.4%로 가장 많았고 50대(22.9%), 30대(22.7%), 20대(14.2%), 60세 이상(12.9%), 19세 이하(0.9%) 순으로 조사됐다.

30대 이상의 지속 일자리 비중은 70% 이상이었던 반면 20대는 60.9%였고 19세 이하는 31.7%였다. 60세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는 전년보다 25만 개(9.1%) 증가했고 50대는 17만 개(3.3%), 20대는 1만 개(0.2%)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전년보다 8만 개(-1.4%), 40대는 2만 개(-0.4%), 19세 이하는 1만 개(-5.8%) 감소했다.

2017년 일자리 중 근속기간이 1~2년 미만인 경우가 592만 개(25.5%)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21.2%), 2~3년 미만(17.1%), 5~10년 미만(11.6%), 3~5년 미만(10.7%), 10~20년 미만(8.9%), 20년 이상(5.0%) 순으로 나타났다.

지속 일자리는 근속기간 1~2년 미만이 410만 개(23.8%)로 가장 많았고 2~3년 미만은 23.1%, 5~10년 미만은 15.7%를 차지했다.

2017년 총 2316만 개 일자리 중 임금근로 일자리는 1907만 개로 82.3%를 차지했고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410만 개로 17.7%를 차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 중 지속 일자리는 73.1%(1393만 개), 비임금근로 일자리 중 지속 일자리는 79.3%로 임금근로 일자리보다 높았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보다 27만 개,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4만 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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