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시 남부 CBD지역과 달라(Dala) 지역 연결, 도로 및 교량 신설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GS건설

GS건설이 미얀마에서 교량 공사를 수주하며 미얀마 인프라 시장 첫 진출을 알렸다.

14일 GS건설은 지난 13일 미얀마 건설부로부터 약 1742억원 규모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교량 공사 LOA(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이름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추진돼 붙여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얀마의 구 수도이자 경제 산업 중심지인 양곤시의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지역과 교통 소외지역이자 도시개발계획을 추진 중인 달라(Dala)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및 교량 건설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해당 공사는 총연장 4325km의 도로 및 교량 공사로 1464km의 4차선 도로와 2.86km의 교량으로 구성된다.

교량 구간의 중심에는 690m 길이의 콘크리트 사장교가 세워지며 주탑 간 거리인 주경간은 320m에 이른다.

현재 달라 지역 주민들이 CBD 지역까지 가려면 우회도로로 약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가 만들어지면 약 1시간 30분가량이 단축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지난 7월 탄자니아 뉴 샐린더 교량 수주에 이어 올해 2번째 해외 교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파당으로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또한 미얀마 최초 PPP사업으로 발주되는 양곤 고가 고속도로 PPP사업 입찰에도 한국컨소시엄 리더사로 참여하는 등 미얀마 인프라 건설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는 “미얀마 시장은 향후 건설·인프라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로 이번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폭넓게 사업을 발굴해 미얀마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GS건설의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미얀마 산업 인프라 확충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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