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5만4000원으로 하향…“반도체·IM 실적 감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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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보다 23.1% 감소한 13조5100억원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와 IM(IT모바일)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다”며 “특히 반도체는 전방 수요 둔화에 의한 출하량 감소로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0조1000억원(-25.8%), IM 1조6000억원(-27.3%),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2.5%), 소비자가전(CE) 6000억원(+13.8%) 등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IT 수요 둔화가 확인되고 4분기 및 내년 1분기 반도체 주문량 감소가 뚜렷하다”며 “미·중 분쟁에 의한 매크로 둔화와 일시적 서버 수요 공백 때문으로 기존 디램(DRAM) 추정치 대비 4분기 물량, 내년 1분기 물량, 내년 2분기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을 전년보다 2.5% 줄어든 23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7.6% 감소한 50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3% 내린 5만4000원으로 제시한다”며 “상저하고 수요 증가율과 공급제약 지속 등을 이유로 내년 2분기부터 디램 재고 감소, 디램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될 것이다. 내년 1분기가 디램 업황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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