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5G 서비스 개시 내년 3월 시작 예상
“5G,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 역할 할 것”

서울 명동에 설치된 5G 기지국. 사진=배수람 기자

현대차증권이 5G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통신주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통신 3사는 5G 전파 송출을 시작했다”며 “개인용 5G 서비스 개시는 내년 3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본격적인 5G 단말기 역시 이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를 통해 각 사의 5G 단말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며 “5G 네트워크는 우선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설치되기 시작해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 6대 광역시 및 중요 지방 거점에서의 5G 커버리지는 내년 3월까지 구축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5G는 단순히 이동전화 단말기의 전송속도가 올라가는 것만이 아닌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통신 업체들에는 단순히 망 제공자(Dumb-Pipe) 역할에서 탈피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통신주의 강세에 대해서는 “이런 기대감에 기인한 것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최근의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전통적인 방어주로서의 매력도가 높아진 것 또한 사실이나 업종 자체적으로 네트워크 이동이라는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도 통신주 주가의 커다란 변곡점은 네트워크 이동 시기에 가장 크게 나타난 바 있는데 현 시점 역시 새로운 네트워크 인프라와 더불어 수익모델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돼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규제 이슈가 수면 아래로 잦아든 현 시점에서 5G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배당 수익률은 고점 대비로는 다소 하락했지만 내년 하반기 이후 5G 효과에 힘입은 실적 성장과 더불어 배당정책 역시 전향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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