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학로발전소

오는 12월 31일, 휴먼 코미디 연극 형제의 밤이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지난 7월 13일, 1년여만의 휴식기를 거치고 KBS 아트홀과 수현재씨어터를 거쳐 관객들의 지속적인 앵콜 요청을 받아 재오픈했다.

4월에 진행되었던 오디션에는 430여 명의 지원자가 올 정도의 열기로 가득했다.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형제의 밤’은 현재 인터파크 예매자에 한해 최대 관람자에게 초대권과 ‘형제의 밤’ 후드티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극 ‘형제의 밤’의 가장 큰 매력은 ‘2인극’. 수많은 배우가 무대 위에 올라와 뛰어다니고 시선을 끄는 여타 공연들과 달리 형제의 밤에는 오직 수동과 연소, 두 형제만이 등장한다.

아버지 아들인 연소와 어머니 아들인 수동, 배다른 형제가 극을 이끌어간다. 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두 사람은 장례식이 끝난 밤, 유산을 둘러싸고 싸움을 벌인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해서 새롭게 밝혀지는 핏줄에 얽힌 이야기가 관객을 극에 몰입하게끔 만든다.

또 다른 매력으로는 무대 디자인을 말할 수 있다. 형제의 밤이 진행되는 무대는 일반적인 무대들과는 조금 다른 가로로 길고 세로는 짧은 직사각형 무대인데 관객에 따라 생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대 형태는 관객과 배우의 거리감을 좁혔고 덕분에 관객들은 이들의 이야기에 좀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가벽 없이 세워진 무대 장치들은 무대를 더 넓어 보이게 만든다. 소극장 무대가 너무 좁아 보여 답답했던 사람이라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극을 관람할 수 있으며 최소화된 무대 소품이 연극 내용에 집중을 돕는다.

대학로 휴먼 코미디 연극 ‘형제의 밤’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동 역에 ‘남정우’, ‘권오율’, ‘권요한’ 배우, 연소 역에 ‘유 용’, ‘정성일’, ‘김중기’ 배우가 함께한다. 더욱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공연 관련 문의는 대학로발전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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