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가족 복지 향상 추구, 올해까지 355억 출연
청년 취업 멘토링 및 신규 창업·소셜벤처 지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사진=연합뉴스

IBK기업은행이 ‘나누면 나눌수록 행복해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하고 관련 사회공헌사업을 위한 초석으로 삼았다. IBK행복나눔재단은 고정적인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중소기업 근로자를 돕는 사업을 주로 한다.

재단의 주요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IBK 청년희망멘토링 ▲IBK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장학금 지원 ▲치료비 지원 등이다.

IBK 청년희망멘토링은 심각한 청년취업난을 해소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및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으로 꼽힌다.

3년차 이내 신입 행원은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취업멘토’가 돼주고 수혜를 받은 청년들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및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학습멘토’ 역할을 담당한다.

이처럼 선순환적인 릴레이식 멘토링 사업은 8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된다. 2016년 1748명, 2017년 1417명이 각각 참가했으며 올해는 행원 40명, 대학생 338명이 선발돼 2월 발대식을 가졌다.

올 4월 인천 남동공단에 문을 연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어린이집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은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설립된 해당 어린이집은 영유아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들을 도모하고 부모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어린이집 운영에는 남동공단 소재 중소기업 29개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컨소시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는 누구나 해당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남동사랑 어린이집은 현재 13개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가 등원 중이다.

이곳 어린이집은 출생후 6개월~만 5세(취학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학급정원은 55명, 교사는 10명이 배치된다.

사진=IBK행복나눔재단

보육비, 급식비 등 보육료를 전액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덜고 전문보육기관이 위탁 운영해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재단은 이 같은 직장어린이집을 추가로 개원할 예정이다.

장학금 및 치료비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IBK행복나눔재단은 근로자의 성장·발전을 지원하고 자녀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학자금이 필요한 근로자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희귀난치질환과 중증질환으로 투병 중이지만 일정 소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에게 치료비를 지원한다. 특히 완치가 어려운 희귀난치질환자의 경우 질환 특성을 반영해 지속적인 지원을 원칙으로 삼고 지원기간 동안 완치를 위해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청년 창업 및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IBK희망디자인’과 ‘IBK 소셜벤처 성장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IBK희망디자인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간판을 설치해주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31개 창업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지원을 받았다.

IBK 소셜벤처 성장지원 사업은 설립 3년 미만인 소셜벤처 기업 중 선정된 기업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는 사업 대상을 확대해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하나의 매장에서 함께 운영하는 ‘청년공유가게’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재단의 총자산은 84억2878만원이다. 총수익은 22억5262만원이며 그 중 기부금 등 공익사업수익이 21억1409만원을 차지했다.

총지출액은 38억5596만원이며 목적사업비로 92%(35억3702만원) 가량이 쓰였다.

이는 각각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204명) 치료비 지원 12억원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777명) 장학금 지원 17억7500만원 ▲금융경제교육, IBK청년희망멘토링, 기타소외계층지원, 지정기탁기부사업, 사회복지현안 가뭄피해 지원 등 기타 지원 5억6200만원 등에 사용됐다.

기업은행이 IBK행복나눔재단 설립 후 올해까지 지원한 출연금은 총 355억원 상당이다. 현재까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7153명에게 114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희귀·난치성 중증질환자 2094명에게 91억원의 치료비가 전달됐다.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학술 및 연구,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에는 107억원을 후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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