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브루 출시, 홈브루잉 시대 본격 준비
LG 생활가전 독보적 기술 집약, 英문톤스와 캡슐 공동개발

LG 홈브루와 캡슐 세트. 사진=LG전자

LG전자가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11일 공개했다.

LG 홈브루는 발효부터 세척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 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원료를 상온에서 발효시킨 후 별도 용기에 옮겨 담아 탄산화와 저온 숙성을 거치는 발효과정에 사용되는 핵심기술은 자체 개발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에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을 비롯해 ▲발효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맥주 보관과 숙성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 등 독보적인 생활가전 경쟁력을 집약시켰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발효와 숙성과정을 포함해 2~3주 만에 5L의 맥주가 완성된다.

제품에 들어가는 캡슐은 97년 전통의 세계적인 몰트 제조사인 영국 문톤스(Muntons)와 손잡고 공동개발했다. 문톤스의 프리미엄 몰트, 발효를 돕는 이스트(효모), 맥주에 풍미를 더하는 홉, 플레이버(향료)로 구성된 4개의 캡슐이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다.

LG 홈브루는 취향에 따라 영국식 에일 맥주인 페일 에일(Pale Ale), 인도식 페일에일(India Pale Ale), 흑맥주(Stout), 밀맥주(Wheat), 친숙한 라거 맥주인 필스너(Pilsner) 등을 직접 제조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간편하게 캡슐도 주문할 수 있다.

이어 자동온수살균세척시스템과 방문 케어 서비스를 이용해 제품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LG 홈브루를 일반에 처음 선보인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토대로 탄생한 LG 홈브루가 세계 맥주 애호가들에게 나만의 맥주를 편리하게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