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상호 ㈜포스코켐텍, 합병기일 내년 4월 1일, 신주 상장 15일
국내에서 유일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하는 2차전지 소재 업체로 자리매김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의 합병에 대해 주가 상승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7일 ‘거래소 신고의무 사항’ 공시를 통해 “포스코켐텍이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두 회상의 합병 결정으로 존속법인은 ㈜포스코켐텍이고 해산(소멸)법인은 ㈜포스코ESM이 된다.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포스코켐텍이다. 합병기일은 2019년 4월 1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19년 4월 15일이다.
합병비율은 보통주 주당평가액 포스코켐텍 6만6831원(액면가액 500원), 포스코ESM 1만4522원(액면가액 5000원) 산출로 1:0.2172865로 결정됐다.
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켐텍은 코스닥시장 주권상장법인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4 및 동법 시행령 제176조의5 제1항 제1호 및 제2호에 의거해 합병가액을 산정했고 포스코ESM은 비상장법인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4 및 동법 시행령 제176조의5 제1항 제2호에 의거해 외부평가기관의 평가를 받아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산술평균한 가액을 합병가액으로 해 이를 기초로 합병비율이 산출됐다.
또한 포스코켐텍의 합병가액은 합병을 위한 이사회결의일(7일)과 합병계약을 체결한 날(10일) 중 12월 6일을 기산일로 최근 1개월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의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66,831원이 산정됐다. 합병가액산정 시 산술평균 가액에 할증 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다.
포스코ESM은 외부평가기관의 평가를 받아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산술평균한 가액 1만4522원이 산정됐다.
합병 목적은 포스코 그룹 내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 중 음극재 생산 업체인 포스코켐텍과 양극재 생산 업체인 포스코ESM의 합병을 통해 양극재와 음극재의 통합 마케팅 강화 및 R&D 역량 고도화를 실현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성장 가속화 추진이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2차전지 소재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포스코ESM의 가치 반영으로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포스코ESM의 양극재 생산능력(CAPA)는 현재 증설 중인 라인까지 합산할 경우 1만2000톤 수준이다. 2022년까지는 5만톤을 추가로 증설해 총 6만2000톤의 CAPA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예상되는 매출액은 약 2조원 수준으로 양극재 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인 7% 적용 시 예상 영업이익은 140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2022년 포스코ESM 예상 영업이익 430억원을 감안하면 합병비율 산정의 산출근거 중 하나인 포스코ESM의 수익가치는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포스코ESM의 적정가치가 포스코켐텍 주가에 반영되며 포스코켐텍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켐텍 주가는 1년 동안 96% 상승한 뒤 최근 시장 조정에 따라 한 달간 11% 하락했다. 2018년 약 7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2025년까지 1000GWh 이상 시장으로 성장 전망되는 상황에서 최근의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기회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로 성장하며 실적 및 밸류에이션 Factor 모두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견조한 실적 성장 하에서 포스코켐텍의 전사 매출 대비 음극재 매출 비중은 2018년 7%에서 2020년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유일 음극재 업체라는 프리미엄, 양극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감안하면 장기간 고-Multiple 부여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포스코켐텍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1,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19년 예상 EPS에 2018년 연간 평균 PER 30.1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