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VOD 추천부터 메뉴이동까지 음성으로 모든 기능 제어
빅데이터 기반 알래스카 UI와 AI리모컨 결합, 시너지 창출

사진=CJ헬로

세살 아이부터 여든 어르신까지 쉽고 빠르게 음성으로 TV를 이용할 수 있는 AI리모컨이 등장했다.

CJ헬로가 10일 말 한 마디로 셋톱박스를 제어하는 ‘헬로 AI리모컨’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복잡함은 덜어내고 TV시청에 최적화된 음성AI로 전 연령층으로 이용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CJ헬로 관계자는 “고객의 직관적인 사용을 유도하는 알래스카 UI(사용자화면)에 이어 말귀 알아듣는 똑똑한 헬로TV를 선보이며 사용자 친화형 케이블TV 서비스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헬로 AI리모컨은 케이블TV 기반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음성AI’가 콘셉트다. 검색엔진 기반의 범용 AI스피커와 달리 복잡한 대화 없이 빠르고 정확한 음성AI 서비스를 지원한다.

TV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만 누르면 음성검색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셋톱박스를 교체하거나 AI스피커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도 없다.

CJ헬로는 AI전문가, 음성UX전문가 등 내외부 전문인력과 함께 약 6개월에 걸쳐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률과 자연어 처리 기능을 담은 음성AI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헬로 AI리모컨을 이용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친구와 대화하듯 간단한 말 한 마디로 원하는 콘텐츠와 기능을 한번에 찾을 수 있다. 사용자들은 채널번호를 일일이 기억하거나 매번 메뉴화면을 이용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

기존 리모컨 사용에 어려움을 느낀 시니어층과 아이들 역시 쉽고 간단하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콘텐츠 제목, 출연자, 장르 등의 키워드 연관검색을 통해 보고싶은 채널과 VOD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 기반 알래스카와 연동해 사용자 취향과 의도를 파악하고 시청패턴을 토대로 콘텐츠를 추천한다.

해당 서비스는 신규가입자와 기존 RED상품 가입자 대상으로 우선 적용하고 향후 디지털가입자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CJ헬로는 케이블TV를 대화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 알래스카(Alaska)와 음성AI 리모컨의 시너지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보다 빠르고 정교한 미디어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향후 CJ헬로는 AI스피커 사업자와 제휴를 추진하고 새로운 케이블TV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도 모색한다.

남경식 CJ헬로 방송사업팀장은 “TV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음성AI를 구축했다”며 “빅데이터 기반으로 음성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채로운 케이블TV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는 헬로 AI리모컨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음성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17일까지 ‘영화를 음성으로 검색하는 고객’ 대상 최신영화 50% 할인 쿠폰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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