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중소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및 투자 촉진 유도
K-OTC 5개 기업,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기술보증기금 등 3개 기관은 ‘K-OTC 기업 투자용 기술 분석보고서 지원사업’ 결과를 K-OTC 홈페이지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K-OTC 기업 투자용 기술 분석보고서 지원사업’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비상장·중소 벤처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정보 비대칭 해소를 통한 투자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3개 기관이 지난 8월부터 공동 추진해왔다.

이번 보고서는 KIAT와 기보가 2015년 말 함께 개발한 ‘투자용 기술분석 모형’에 기반해 작성됐다.

또한 기존 ‘기술신용평가(TCB)’가 기업 안정성과 부실위험 예측, 기술 담보 은행 대출 등이 중심인 것과 달리 투자기관들이 실제 투자 결정에 활용하는 성장성, 수익성 등 투자 관점 평가지표에 중점을 두고 성장 가능성 등의 예측이 반영됐다.

K-OTC는 비상장주식 거래의 안정성과 편리성을 강화하고자 금투협이 개설해 운영하는 국내 유일 제도권 장외주식시장이다. 이번 사업에 신청해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가 발간된 K-OTC 기업은 씽크풀, 아리바이오, 아하정보통신, 피케이밸브, 현대인프라코어 등 5개사다.

3개 기관은 이번 보고서가 K-OTC 기업 관련 투자정보 확충과 투자를 통한 자금조달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관 간 협의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에도 비상장기업들이 폭넓게 기술분석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K-OTC 시장뿐 아니라 전문투자자 전용 시장인 ‘K-OTC PRO’ 거래에 참여하는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도 기술분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권용원 금투협회장은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를 통해 K-OTC 시장 내 기술경쟁력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제고될 수 있을 것이다”며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해소 및 자본시장에서의 원활한 자금조달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도 KIAT 원장은 “기술사업화 역량이 우수한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분석·지원함에 따라 기술투자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 신사업 투자 촉진과 혁신분야 일자리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투자용 기술분석 지원사업이 창업·벤처 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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