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남도서관 보유 1만권 음성도서 ‘책 읽어주는 도서관’으로 이용
매달 30여권 이상 신간도서 업데이트, 모든 시각장애인에 무료 제공
LG유플러스가 LG상남도서관과 함께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도서를 제공하는 AI서비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6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적용된 스마트 홈서비스 ‘U+우리집AI’에서 LG상남도서관이 보유한 1만권 이상의 도서 콘텐츠를 말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각장애인들은 클로바 플랫폼이 탑재된 모든 AI스피커에 “클로바, LG상남도서관 시작해줘”라고 말하면 소설·인문·수필·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바로 들을 수 있다.
특히 음성명령으로 제목·저자·출판사·부제목 등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들었던 5개의 콘텐츠에 대해 재생목록을 관리해 이어 듣기도 편리하다.
AI스피커를 통해 말로 간편하게 음성도서 활용이 가능해져 지금까지 스마트폰 등 화면 터치 방식으로 해당 콘텐츠를 접했던 것보다 사용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서비스에는 매달 30여권, 연간 총 400여권 이상의 신간도서가 꾸준히 추가된다.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콘텐츠가 부족해 정보 접근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모든 시각장애인(1급~6급)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책을 직접 넘기기 어려운 지체·지적·뇌병변장애인(1급~3급)에게도 무료로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네이버 클로바’ 앱의 ‘스킬 스토어’ 메뉴에서 로그인하면 된다.
향후 LGU+는와 LG상남도서관은 음성도서 콘텐츠를 추가 확보하는 것은 물론 AI스피커 외에 다른 플랫폼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의 정보격차 문제 해소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LGU+ 관계자는 “내년에는 음성AI 뿐만 아니라 영상AI를 활용한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마련해 시각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