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동대구, 바닥 갈라짐 현상…“안전에 문제없다”
신세계 동대구, 바닥 갈라짐 현상…“안전에 문제없다”
  • 제갈민 기자
  • 승인 2018.12.0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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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와…“과거 삼풍백화점 참사 재발하지 않아야”
노출 콘크리트, 수축·팽창하면서 균열 발생한 것
연 2회 삼성방재연구소 의뢰, 안전점검 실시
사진=페이스북 실시간대구 페이지 갈무리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 별관 파미에타운 5층 무인양품 매장 바닥. 사진=페이스북 실시간대구 페이지 갈무리

우리나라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건축물 내진설계와 부실시공 등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의 바닥이 갈라짐 현상을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닥 갈라짐 현상이 발생한 곳은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 별관 파미에타운 5층에 위치한 무인양품(MUJI·무지) 매장이다. 무인양품 바닥이 갈라진 사진은 현재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내용이 지난달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작성되기도 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부실공사에 대한 조사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 올라와 있으며, 4일 오후 2시 기준 446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바닥에 심한 균열이 일어난 2장의 사진과 함께 대구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주의하라는 글이 SNS에 작성되자마자 몇몇 사람들이 그곳에서 직접 겪은 경험과 문제점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험담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 때 저곳에 가면 지진이 일어난 마냥 바닥이 떨린다’, ‘바닥이 흔들렸다’, ‘지하철과 기차가 지나갈 때 마다 흔들리고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유난히 많이 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청원인은 “최근에 올라온 경험담만이 아니라 완공 당시에도 크리스마스에 개장일을 맞추기 위해 완공을 앞당겨 서둘러 공사를 지었다(마무리했다)는 당시 근무자의 이야기가 있다”며 “완공 후 1층 기둥의 마감재가 무너져 내린 일, 아쿠아리움 아래층에 물이 새는 일 등 부실공사 의혹이 끊임없어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간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이와 같은 부실공사로 삼풍백화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그 당시 문제로 지적된 것과 비슷한 이야기가 대구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매장 바닥 최하단은 철근 콘크리트로 시공했고, 그 위 추가로 콘크리트가 있다”며 “무인양품 브랜드가 그 위에 노출 콘크리트를 써서 마감한 것인데 이 부분이 수축·팽창하면서 금이 생긴 것일 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은 매년 2회 삼성방재연구소에 의뢰해 건물 전반의 구조와 시설, 전기 등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1~4월 기간 동안 구조물 진동에 대한 종합적인 설계와 점검을 전문적으로 하는 RMS테크놀로지에서 대구신세계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고 구조물 진동 기준에 적합한 결과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창식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는 “노출 콘크리트뿐만 아니라 모든 콘크리트는 열을 받고 냉각되는 과정을 반복할 때 수축‧팽창 작용이 일어난다”며 “이러한 과정 중 약간의 균열은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콘크리트의 전반적인 성질”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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