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자산관리 등 올바른 경제생활 지원 사업 활발
은행 이윤 사회환원, ‘국민의 평생교육 파트너’ 목표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사옥. 사진=연합뉴스

KB금융지주가 금융업 특성을 십분 활용해 경제·금융교육 관련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2011년 5월 KB금융지주는 계열사들과 뜻을 모아 200억원 규모의 KB금융공익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초대이사장은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맡았다. 현재 재단 이사장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이다.

재단 설립 당시 어 전 회장은 “국민의 금융회사인 만큼 성원에 보답하고 기업시민으로 소명을 다하면서 수익 일부를 사회와 어려운 계층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재단을 만들었다”며 “모든 국민이 더 잘살기 위한 경제지식 습득과 관련한 사업을 중점 지원하고 지원 규모와 대상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공익재단은 ‘국민의 평생교육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경제교육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바른 경제생활 지원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재단은 연령별 경제, 금융, 재테크 교육은 물론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시니어 경제·금융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경제·금융교육을 위해 운영하는 대학생 경제금융봉사단 ‘폴라리스’는 재단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꼽힌다.

폴라리스는 한국YMCA전국연맹과 KB국민은행이 함께 지원하는 사업으로 학자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교육기부를 통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학생들은 폴라리스를 통해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적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시행한다.

또한 재단은 KB금융지주 계열사 퇴직자들과 임직원 등 인적자원을 십분 활용해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 교육을 진행한다. 강사들은 초·중·고교생 대상 교재와 게임용 활동 교구를 가지고 이론과 개념 위주 교육뿐만 아니라 체험과 놀이 중심 게임 프로그램으로 관련 지식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교육 프로그램은 화폐와 소비의 개념부터 합리적인 소비, 저축·투자 등 금융 활동, 자산·신용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아우른다.

KB금융공익재단에서 운영하는 경제금융교육 모습. 사진=KB금융공익재단

소외계층 및 다문화가정 자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은퇴세대를 위한 맞춤형 금융경제교육도 함께 운영된다.

KB금융지주는 강사의 전문성 강화와 역량 제고를 위해 교재 활용법·롤플레잉·우수 강의 사례 발표 등의 교육을 개별적으로 실시하기도 한다. 금융감독원 전문 강사 양성과정에도 참여시킨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서는 총 4753번의 교육이 진행됐고 17만8480명이 지원을 받았다.

KB금융공익재단은 또 사회를 위해 봉사·자기희생을 실천하는 ‘제복을 입은 직업군(MIU)’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 및 사회공헌도 이어오고 있다.

재단은 순직·공상 소방, 경찰, 해양경찰 중등학생 자녀에게 학자금 및 학업 보조금을 지원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KB굿잡 사업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KB굿잡은 KB국민은행의 일자리 정보제공 프로젝트로 구직자들과 우량 중소·중견기업 간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1년 출범 이후 KB굿잡은 교육부, 대한상공회의소, 국방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동반성장위원회 등 주요 기관과의 MOU를 체결했다. 폭넓은 네트워크 구축으로 실질적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KB굿잡은 구직자를 위한 취업컨설팅은 물론 국내 최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온·오프라인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취업박람회를 통해 채용된 누적 구직자는 6895명, 취업박람회를 통해 채용한 기업은 1578개사에 이른다.

KB금융지주는 기업이 정규직원을 채용한 뒤 4개월 이상 채용을 유지하면 1인당 5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규모가 더 커져 1인당 100만원, 기업별 최대 지원한도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지난해까지 취업박람회를 통해 지급된 채용지원금은 36억4050만원 정도다. 이 지원금은 재단에서 매년 기부금 형식으로 후원해 충당한다.

KB금융공익재단의 지난해 결산보고(보통재산)에 따르면 2017년도 기부금은 각각 ▲경제금융교육 23억173만원 ▲장학사업 5억400만원 ▲일자리정보제공 2억3657만원 ▲재단운영비 2억486만원 ▲차기 이월 44억3762만원 등에 운용됐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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