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금시장서 TDF 역할과 발전 가능성 모색

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TDF 자산운용사 8개사와 함께 ‘국민의 맞춤형 연금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28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TDF(타켓데이트펀드)는 목표시점에 은퇴한다는 가정하에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연금시장에서의 TDF 역할과 국민 맞춤형 연금 투자 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보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세미나에는 약 200여명이 참석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TDF 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연금 산업의 발전은 국민에게는 자발적 노후 준비를 도와주고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중요하고도 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본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권용원 금투협회장도 “TDF가 국민의 연금 상품으로 활성화되는 데에서 나아가 디폴트 옵션 및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 TDF 자산운용사의 토마스 폴락(멀티에셋솔루션 총괄), 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이사,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강연을 진행했다.

토마스 폴락은 미국 퇴직연금시장의 현황 및 추세를 설명하면서 미국 TDF 시장의 폭발적 성장 추이와 트렌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는 “TDF는 미국 퇴직연금 DC마켓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 퇴직연금 시장의 자산배분 및 투자결과를 개선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정 이사는 ‘TDF 평가 방법과 글라이드 패스 구조’를 주제로 TDF의 핵심인 글라이딩 패스의 구조를 설명하고 TDF 평가 방법을 실무 차원에서 소개했다.

마지막 강연자인 남 연구위원은 ‘디폴트옵션 제도와 젹격디폴트투자(QDIA)’룰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디폴트옵션의 정의, 해외 사례 소개를 바탕으로 “한국형 디폴트옵션 도입을 위해 자산운용업의 역량이 중요하고 투자자 보호 체제 구축도 전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행사를 주최한 나석진 금투협 WM서비스본부장은 “세미나를 통해 TDF가 향후 연금시장을 주도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더 나아가 국민들의 보다 손쉬운 맞춤형 연금 투자를 확산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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