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85%p 감소, ‘제출 유예 등 68개사·금융업 101개사’ 제외
585개 상장사 3분기 부채총계 ‘1168조216억’, 자본총계 ‘1095조8839억’
기타 운송장비, 건설업 등 부채비율 감소…석유정제품, 부동산업 등은 증가

코스피 상장사들이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의 올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06.58%로 지난해 말 대비 1.85%p 감소하며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상장법인 754개사 중 전년도와 비교 불가능한 68개사와 금융업종 101개사를 제외한 585개사를 대상으로 부채비율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 불가능한 68개 법인은 제출 유예 6개사, 신규 상장 5개사, 결산기 변경 2개사, 분할·합병 48개사, 감사의견 비적정 7개사 등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9월 말 현재 연결재무제표 수치 기준이고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는 기업은 개별재무제표 수치 기준”이라고 말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얻는 값이다.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3분기 부채총계는 1168조216억원으로 전년도 말 대비 4.83%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1095조8839억원으로 전년도 말 대비 6.64% 증가했다.

구간별 분포를 살펴보면 ‘100% 이하’가 336개사(57.4%)였고 ‘200% 초과’는 92개사(15.7%)로 조사됐다.

또한 2017년 말 대비 ‘200% 초과’는 9개사 증가, ‘100% 초과~200% 이하’ 구간은 13개사 감소로 나타났다.

업종별 부채비율을 보면 감소 업종은 제조업에서는 기타 운송장비 등 11개 업종이었고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 등 8개 업종이었다.

부채비율 증가 업종은 제조업에서는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등 12개 업종이었고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업 등 6개 업종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연결재무제표 작성 법인에서는 연결기준으로 산정됐고 개별기업 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10차 개정) 대분류 기준(단, 제조업은 중분류)이었다.

2018년 3분기 말 부채비율 구간별 분포(단위 : 개사, %)
2018년 3분기 말 부채비율 증가, 감소 업종(제조, 비제조). 자료=한국거래소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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