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와 함께 만들어 가는 따뜻한 추억
장병 후원금 전달, 참전용사와 부대장병이 함께 찍는 단체사진 촬영 등 뜻깊은 행사 진행

‘Korean War Veterans' 프로젝트 행사. 사진=제5기갑여단 번개대대

23일 제5기갑여단 번개대대 장병들은 라미현 작가와 부대에서 후원 중인 참전용사 두 분과 함께 ‘Korean War Veterans' 프로젝트 행사를 가졌다.

‘Korean War Veterans’ 프로젝트는 각계각층에서 후원받은 성금을 통해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모습을 촬영 후 액자화하여,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행사다.

라미현 작가는 지난 2013년부터는 현역군인들의 사진을 찍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세계 각국을 방문해 6·25전쟁에 참전한 UN참전용사들을 촬영하는 등 왕성한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지역 내 참전용사를 후원 중이던 번개대대 장병들은 본 프로젝트의 소식을 접한 후 참전용사의 헌신에 보답하고자, 자율적으로 모금한 후원금 200만원을 라미현 작가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참전용사 연창운翁(88세), 한원배翁(85세) 부부사진 촬영, 번개대대 장병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은 자신의 군 생활을 추억하고, 후배 전우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장병들의 모습을 촬영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전문적이진 않지만 정성어린 참전용사의 사진 촬영 내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대대장 임창훈 중령은 “어른신들과 함께한 시간이 무척 즐거웠고, 특히 참전용사 분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주신 것에 대단히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전쟁에 참여한 선배 전우님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국가 수호의지를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경기 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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