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70% 포트폴리오, 국가 및 자산 분산 투자
“위험·손실 제한하고 안정적 수익 얻으려면 분산 투자 필수”

사진=삼성증권

지난달 코스피가 –13.3%, 코스닥이 –21.1%를 기록하는 등 증시 하락으로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본 가운데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분산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증권은 예탁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한 달간의 기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70%의 고객이 코스피 하락률에 비해 손실을 잘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의 포트폴리오는 투자 국가 및 자산을 분산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과 채권으로 자산을 분산 투자한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은 주식에 75% 이상 투자한 고객의 평균 수익률보다 15.9%p 높았다. 이들 중 49%는 3개 이상의 상품에 투자하고 있었다. 투자 국가도 국내에만 한정한 것이 아니라 해외주식 또는 채권을 담고 있었다.

자산의 75%를 주식에만 투자한 경우라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동시에 투자해 투자지역을 분산한 고객의 수익률이 국내주식만 투자한 고객들의 수익률보다 평균 6.5%p 높았다. 분석 대상 고객들의 투자 국가 수를 분석한 결과 45%가 3개국 이상에 투자하고 있었다.

김성봉 자산배분리서치팀장은 “증시 하락 시기에 고객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자산배분투자가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장기적인 위험과 손실은 제한하고 안정적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국가·자산·통화를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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