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올림픽 경험 토대, 글로벌시장 성공모델 확산
사라왁 주정부와 ‘스마트 스타디움’ 설계 계약 체결

사진=KT

KT가 말레이시아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ICT 솔루션 및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21일 KT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와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위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라왁 주는 말레이시아 국토의 37.5%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주다.

내년 국제대회 개최를 앞두고 사라왁 주정부는 현재 운영 중인 주경기장·실내경기장 등 복합 스포츠 단지를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경기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스마트 스타디움 사업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경제 전략 2018-2022’ 주요 과제의 일환이다.

KT는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인프라, 예약시스템 구축 등의 마스터플랜을 세울 예정이다.

앞서 사라왁 주정부 관계자들은 ICT 기반 국제 스포츠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KT가 선보인 5G 기반 ICT 기술 및 솔루션에 감명받은 사라왁 주정부는 지난 5월 KT와 ICT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설치 계약을 시작으로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네트워크 설계·구축 노하우 전수 및 ICT 솔루션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라왁 주정부는 이를 통해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 이는 향후 스마트 시티 구축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인 KT 글로벌영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평창에서 선보인 5G 성공 경험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ICT 기반 스포츠 행사 성공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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