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스토브를 전달받은 미얀마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가 미얀마 저소득층 가구에 쿡스토브(Cook Stove) 5만대를 지원하는 등 환경 보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된 쿡스토브는 미얀마 저소득층 가구에서 사용하는 화로 대비 연료비용을 최대 66% 감소시키고, 조리시간을 최대 50% 감축할 수 있는 저탄소 소효율 취사도구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의 가사비용 절감과 가사노동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산림 보존과 호흡기 질환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세계 인구 절반에 가까운 30억명 정도가 나무나 숯 등을 태워 요리하고 있으며, 해마다 400만명 정도가 ‘가정 내 공기오염’으로 인해 숨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GS칼텍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5만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은 소나무 75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

이 사업을 위해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미얀마 정부로부터 쿡스토브 지원사업을 승인 받았으며, 올해 8월 UN에 CDM 사업계획서 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 9월 기후변화대응 전문 컨설팅업체인 에코아이와 쿡스토브 지원사업 실행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주에 미얀마 저소득층 가구에 쿡스토브 지원을 시작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쿡스토브 지원 사업을 통해 미얀마 국민 건강 증진 및 환경 보전을 통한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함은 물론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강화 기회로 삼겠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CDM은 Clean Development Mechanism의 약자로 청정개발체제를 말한다. 이는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하에서 인정되는 온실가스 감축 방법의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배출권으로 전환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이를 통해 선진국 기업들이 자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개도국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해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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