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담 자리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APEC 정상회의에서 포용정책에 관한 회원국들의 속도감 있는 협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아태 지역 역점과제인 포용성·디지털경제·APEC 미래비전 등 3대 분야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아태 지역 미래 논의를 위한 선도적 사례로 올해 한국 정부가 선포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과 주요 사회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그는 혁신적 포용국가 달성을 위한 사회정책으로 ▲소득 불평등 완화 ▲공정사회 지향을 위한 사회통합 강화 ▲인적자원의 창의성·다양성 증진을 통한 사회혁신능력 배양 등을 상정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성 정책 APEC 사례집’ 작성을 제안하며 회원국들의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해당 사례집의 내용으로 정책 모범사례와 국제기구의 정책 권고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APEC 디지털 혁신 기금’ 창설을 제안하며 작년 APEC 정상 간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PEC 디지털 혁신 기금 창설은 아태 지역의 기업·소비자·정부가 디지털경제에 필요한 역량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디지털 경제가 한국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는 분야라 설명하며 해당 기금을 인터넷 경제협력을 촉진하고 디지털경제 분야에서 개도국 회원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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