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4개사 3분기 누적 매출 1403조,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
삼성전자, 전체 매출액 중 13.15% 차지…IT, 반도체 쏠림 현상
금융업, 3분기 누적 영업이익·순이익 13.83%, 5.63% 증가…보험·증권 감소

한국거래소 앞 전광판.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코스피)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534개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결 매출이 140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유가 상장기업 2018년 3분기 결산 실적’을 통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634개사 중 제출유예 6, 신규상장 2, 결산기변경 2, 분할・합병 42, 감사의견 비적정 6, 금융업 42개사 등 100개사를 제외한 유가증권 상장법인 534개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30조원, 96조원으로 각각 7.88%, 1.92%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전체 매출액 가운데 13.15%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12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2조원, 61조원으로 각각 0.10%, 6.39% 감소했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와 반도체 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상장사들의 이익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27%로 전년 동기 대비 0.21% 증가, 매출액 순이익률은 6.88%로 0.24%p 감소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73%로 전년 동기 대비 0.37%p 감소, 순이익률은 4.97%로 0.62%p 감소를 기록했다.

재무 현황을 보면 올해 9월 말 연결 부채비율은 106.40%로 2017년 말 대비 1.77%p 감소했다.

3분기 전체 매출액은 484조원으로 올해 2분기 대비 3.6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6조원과 33조원으로 각각 9.26%, 7.95%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9.49%와 6.85%로 2분기 대비 각각 0.49%p, 0.28%p 증가했다.

흑자·적자 기업 현황을 보면 3분기까지 누적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사(77.34%)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121사(22.66%)는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대비 3분기는 연결기준으로 394사(73.78%)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140사(26.22%)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년 3분기 누적(1~9월) 연결 실적(단위 : 억원). 자료=한국거래소
18년 3분기 누적 연결(삼성전자 제외) 실적(단위 : 억원). 자료=한국거래소

한편 금융업 결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3%, 5.63% 각각 증가했다.

이는 금융업 47개사 중 개별재무제표 5사(롯데손해보험·오렌지라이프·유화증권·한양증권·흥국화재)를 제외한 42개사에 대한 실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은행·증권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진 가운데 보험업을 제외하고는 금융업 전반적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분기 금융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분기 대비 각각 21.74%, 20.39%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보험 및 증권업의 이익 감소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금융지주, 은행 등 금융업 전반적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금융업 18년 3분기 누적 실적(단위 : 억원, %). 자료=한국거래소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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