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시승행사 ‘르노삼성 시티 드라이빙 스쿨’
도심 야간 주행, 시야 좁아지고 피로도 증가, 시선 분산 주의

지난 14일 청담동 ‘카페 더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르노삼성자동차 QM6 시티드라이빙 스쿨. 사진=제갈민 기자

많은 운전자들이 매일같이 운전을 하고 있다. 다수의 운전자들은 보통은 출퇴근 중에 차량을 이용해 도심 주행이 70%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도심 주행에 있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깊게 생각해본 적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4일 청담동에 위치한 카페 더 스페이스에서 ‘QM6 시티 드라이빙 스쿨’을 열어 운전자들이 평소에 간과하고 있는 이러한 부분을 다시 한 번 되새겨줬다. 이번 행사는 QM6 GDe 차량을 타고 서울 청담동에서 남한산성을 거쳐 경기도 성남을 왕복하는 편도 41.16㎞ 구간의 시승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10여명의 전‧현직 카레이서들이 인스트럭터로 초청돼 QM6 시승에 동승했다. 동승한 인스트럭터들은 운전자와 소통하며 도심운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알려줬다.

시승에 앞서 곽창재 인스트럭터가 도심운전의 특징과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 인스트럭터는 “도심 주행은 고속도로 주행과 달리 가다 서다를 반복해 오른쪽 무릎에 피로도가 크다”며 “야간의 경우에는 시야가 좁아지고 피로도도 더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심 주행 중에는 차선 변경이 상대적으로 잦아 시선이 분산되는 점도 주의할 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야를 멀리보기보다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장거리운전보다는 시트를 약간 당겨 앉는 듯한 운전자세가 좋다”며 “또한 도심 주행 시 동시에 7대를 운전한다는 느낌으로 내 차를 운전하면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 인스트럭터가 말한 동시에 7대를 운전하는 느낌이란 ‘내 차’와 전후좌우에 주행 중인 차량들, 전방에 주행 중인 차량 앞을 달리는 차 그리고 중앙선 너머 마주 오는 차의 흐름을 읽는 것이다.

곽 인스트럭터가 주변 차량의 흐름을 읽는 것을 강조한 이유는 다수의 운전자가 보통 자신의 바로 앞 차량만 보고 운전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럴 경우 급제동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 앞을 달리는 차량의 앞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 좋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르노삼성자동차 QM6 시티 드라이빙 스쿨 QM6 GDe 시승 회차 위치인 ‘헬로 오드리 카페&레스토랑’.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청담에서 성남까지 QM6 GDe 시승은 권보미(셀린권레디컬 레이서) 인스트럭터와 함께했다.

권 인스트럭터는 출발 전 “시트포지션을 가장 편안하도록 조정한 뒤 좌우 사이드미러 시야를 확인하고 조정하라”고 알려줬다. 이후 헤드레스트를 적절한 높이로 직접 조정해줬다.

많은 운전자들이 헤드레스트를 자신에게 가장 편안하게 조정하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헤드레스트가 불편할 경우 목과 어깨에 피로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

권 인스트럭터는 성남까지 시승 중에 “도심 주행에서는 차량의 흐름을 읽고 그에 맞춰 주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작정 천천히 운전하는 경우 주변 차량들의 흐름을 방해해 교통체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는 도심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도 동일하다.

남한산성을 오르내리는 길은 편도 1차로 도로이며 굽은 길이 많고 좌우로 움푹 파인 부분도 많아 도심 주행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러한 경우 전방에 주행 중인 차량이 천천히 간다하더라도 추월은 금물이다.

권 인스트럭터는 “차로가 협소한 구간에서는 추월을 자제하고 앞차의 주행에 맞춰 운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 우측에서 주도로로 합류하는 구간을 통과할 때는 주도로를 주행하는 직진차량에 우선권이 있으나 직진차량도 우측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운전을 함에 있어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최선인 만큼 진입하려는 차량의 속도가 빠르다고 느껴지면 감속으로 방어운전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는 회전교차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 진입하려는 차량보다 회전교차로에 내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우선이지만 알지 못하는 운전자가 많다.

이외에도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차로 변경 시 방향지시등과 해가 지면 전조등을 점등하는 등 등화조작을 잊고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러한 행동은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범칙금 부과 대상인 만큼 주의를 기해야 한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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