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바 분식회계 의혹 결론 예정…시총 5조원 증발
대장주 휘청이자 셀트리온·신라젠·에이치엘비 등 줄하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결론을 앞두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22.42% 하락한 28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28만10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새로 썼다.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24조3000억원에서 이날 18조9000억원으로 줄어들어 하루 만에 5조4000억원이 증발했다. 시총 순위(삼성전자우 포함)는 전 거래일 5위에서 14위로 9계단이나 추락했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오는 14일 최종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증선위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매정지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한편, 바이오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바이오 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1.98%(2만7500원) 내린 20만2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10.3%(6900원), 신라젠 9.1%(6600원), 에이치엘비 10.3%(9100원), 메디톡스 4.5%(2만4400원), 바이로메드 6.5%(1만2600원), 코오롱티슈진 8.2%(3200원) 등 시총 상위 10개 기업에 포함된 바이오주는 하락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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