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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는 임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늘리는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광주시와 회사 간 협약이 체결되면 즉각 총파업할 예정이다.

노조는 10일 확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러한 투쟁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3일에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반대 의견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노조는 앞서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도 잇달아 내고 “회사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에 동의하면 총파업을 불사하는 등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부영 현대차 노조 지부장(노조위원장)은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는 이유는 가장 중요한 현대차 노사 당사자 의견이 배제돼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로 한국 자동차산업과 현대차 위기가 촉발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현대차가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2년까지 사업비 7000억원을 들여 빛그린산단 62만8000㎡ 부지에 연간 10만대 규모 완성차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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