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치 맥북 프로 데이터 소실 문제도 확인 돼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X.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지난해 가을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으로 출시한 아이폰X 일부 기기에서 터치스크린이 오작동되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X 일부 기기에서 스크린을 터치했을 때 간헐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났으며, 반대로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디스플레이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실제 아이폰X 사용자들은 지난 몇 개월간 터치스크린 작동상의 문제점을 호소해왔다.

애플이 아이폰X 터치스크린과 관련한 결함을 인정한 건 처음이다. 원인은 부품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한 아이폰XS, XS맥스와 XR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애플은 문제가 있는 아이폰X에 대해 디스플레이 패널을 무상으로 교체를 진행한다.

또 랩톱 컴퓨터인 13인치 맥북 프로의 극히 제한된 기기에서 데이터가 소실되거나 드라이브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지난해 6~7월 판매된 128GB(기가바이트), 256GB 제품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에서 데이터 소실 문제가 보고됐다.

애플은 맥북 프로 제품의 결함도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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