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6부, 여의도 본사 인사실·서버실 전산자료 확보
금감원 감사 결과, 채용비리로 2명 채용·회사 간부 연루 의혹 확산
IBK투자증권 “몇 년 전 일이다”…검찰 “조만간 관련자 소환할 것”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IBK투자증권.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IBK투자증권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IBK투자증권 인사실과 서버실 등을 압수수색해 인사 관련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김범기 차장검사는 “7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맞고 압수수색을 잘 마쳤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2명이 채용 과정에서 비리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검사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의 금융투자검사국으로부터 IBK투자증권의 채용비리 정황을 포착한 감사 결과를 넘겨받았다.

이후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IBK투자증권 직원 중 2명이 채용비리로 채용됐고 이 과정에 회사 간부 등이 관여했다는 금감원 감사 결과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영민 금감원 검사6팀장은 “10월에 IBK투자증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검찰에 넘겼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검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차장검사 역시 “혐의가 확실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단계”라면서도 “조만간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몇 년 전 일이다”며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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