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상하이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 참가
고성능 N, 중국 시장 진출 적극 검토 예고
수소전기차 ‘넥쏘’ 기술력 체험 공간 마련…중국인 눈길끌어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현대차의 고성능 N과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600㎡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고성능 N과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박람회에서 고성능 N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중국 고성능차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현대차는 이날 보도발표회를 통해 N의 철학 및 비전,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했다. 고성능 N이 중국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곧 현대차가 중국 고성능차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며, 구체적인 N의 중국 런칭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 선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현대차는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벨로스터 N과 i20 WRC, i30 N TCR을 함께 전시해 N이 추구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운전의 즐거움’을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벨로스터 N에 탑승하면 3면 LED 영상과 역동적 사운드와 함께 차량 성능의 역동성을 체험하는 ‘N 필 더 필링 익스피리언스’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전략본부장 부사장은 “향후 중국 고성능차 시장에 어떤 고성능차를 선보일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친환경차에도 N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다가올 미래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고 N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중국시장에 전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넥쏘 외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넥쏘 절개차, 수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수소전기하우스’도 전시해 대기 오염 해소에 관심이 높은 중국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친환경차 전략과 수소사회 비전에 대해 발표한 박종진 현대차 연료전지시험개발실 실장은 “수소전기차 넥쏘는 현대자동차 친환경차 라인업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수소전기차의 개발은 미래 세대를 위한 현대자동차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 수소전기차 시장 개척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칭화대학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소 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내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중국 내 수소에너지 관련 신사업 진출의 계기를 마련하고 중국 수소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기관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내 제품 소개 및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자 처음 마련한 행사로서, 전 세계 28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한국 자동차 기업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가해 고성능 기술력과 미래 친환경차 기술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과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