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9월 국제수지’…1~9월 경상수지 576억8000만불 흑자
상품수지 흑자 규모 축소,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 축소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 사진=연합뉴스

올해 9월 경상수지가 10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역대 최장인 79개월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은 6일 ‘2018년 9월 국제수지(잠정)’를 통해 “1~9월 경상수지는 57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149억8000만달러에서 132억4000만달러로 감소됐고 가공서비스, 운송, 여행, 건설 등 12개 항목으로 구성된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운송 및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동월 28억8000만달러에서 25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또한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와 관련된 배당, 이자 등의 투자소득과 근로소득인 급료 및 임금을 계상하는 본원소득수지는 흑자 규모가 배당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12억5000만달러에서 6억7000만달러로 감소됐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없이 이뤄진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 이전거래내역을 기록한 이전소득수지는 5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97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고 1~9월 금융계정은 514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경영 참여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취할 목적인 직접투자, 주식과 채권 거래를 나타내는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거래를 계상하는 파생금융상품, 대출, 차입 등의 기타투자 및 통화당국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의 거래 변동을 계상하는 준비자산으로 구분된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4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7억2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4억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4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4억2000만달러 증가했고 부채는 4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9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수출(통관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50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선박 제외 시 5.5% 감소)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석유제품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선박, 철강제품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남미, 중동 등은 감소했다.

9월 수입(통관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41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에너지류 제외 시 11.2% 감소)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수입이 9.8% 증가한 반면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13.8%, 7.8% 감소했다.

월별 경상수지(억달러, %). 자료=한국은행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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