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디지털 자산관리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개발
업무 처리시간 절반 이하 감소…내년 상품화 추진 예정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직원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가 내부 IT 자산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기업의 업무처리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5일 KT는 이 같은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KT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협력사와의 점검 계약과 점검 후의 결과를 양사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통상 2주 정도 걸리던 IT자산 유지보수 업무처리가 지금은 1주 미만으로 약 50% 가량 단축됐다.

또한 기업의 업무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사용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 사용 신청 및 승인이 즉시 이뤄져 업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는 신청에서 사용까지 프로세스에 걸리는 시간이 약 이틀 정도 였다면 이제는 신청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향후 KT는 기업 간 전자문서 교환, 소프트웨어 불법사용 근절 등 기업 IT자산의 정당한 사용과 안전한 유통을 보장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상품화해 외부 기업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서영일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장은 “KT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은 기업의 디지털 자산 유통과 관리가 블록체인 기술로 효율화된 성공적 사례다”며 “이 기술을 발전시켜 기업 간 전자문서 교환과 실물자산 관리, IT자산의 불법사용 방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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