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자전거 교통사고 연평균 1만5000건, 사망자 275명 발생
자전거 사고 사망자 10명 중 약 7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서 발생

스턴트맨이 도로에서 자전거로 역주행하다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위험한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자전거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최근 4년간(2013~2016년) 자전거 교통사고의 연평균 사고건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1만5571건, 275명이 발생했으며 자전거 이용자의 가해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수 점유율은 2013년 대비 2016년 각각 7.8%p, 8.0%p 증가했다.

사고건수는 10대가 23.4%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수는 60세 이상이 66.7% 발생했다. 시간대별 사고건수는 오후 4시~7시에 23.8% 차지했다.

도로 종류별로는 특별광역시도와 시(市)도에서 75.7% 발생했고 도로 폭 6m 미만 주택가 도로에서 50.2%로 가장 많고 사망자 수도 39.7% 차지했다.

탑승 중 사망한 사망자의 신체 상해 부위는 머리와 얼굴이 71.1% 차지, 치사율은 안전모 착용자 대비 미착용 했을 때 치사율이 약 2배 높았고 안전모 착용 여부별 충돌시험 결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중상 가능성이 9.9배 높았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자전거도 차에 해당돼 자전거 이용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교통법규에 따라 통행해야 한다”며 “특히 사고가 발생했을 때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는 자전거 특성을 고려해 안전모 착용과 야간 등화장치 장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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